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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때리는 것

아이를 때리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베이비뉴스 | 박윤 기자 | 입력 2013.09.11 13:43 즐겨찾기 추가

교육의 본질은 교육을 받는 대상이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을 갖게 하는데 있다. 때리거나 고함을 지르거나 윽박질러서 아이의 행동을 강제하는 것은 교육과는 다른 것이다. 교육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게 하는 것이다. 아이는 스스로 어떻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제어하고 타협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배워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부모의 뜻대로 하는 것이 교육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녀는 부모와는 다른 존재이다. 원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버려 두라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강제로 부모의 욕망대로 아이를 움직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때리거나, 큰 소리로 화를 내는 행위에는 즉효성이 있다. 아프거나 무서우면 깜짝 놀라고 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 행위를 일단 그만두게 된다. 즉효성이 있어 편하므로 반복해서 아이를 때리거나 야단치게 되지만, 그 외의 교육방법을 모르게 되어버릴 우려가 있다. 또한 강도가 점점 올라가면 위험해진다. 잘못 맞아서 고막이 찢어지거나 잘못 넘어져 부상을 입거나 할 수 있다. 아이를 때리거나 화를 내는 것은 어른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일 뿐이다. 교육의 효과보다는 아이는 화가 나면 폭력을 휘두르면 된다고 배워버린다. 친구와 다툼이 있을 때도 말로 해결하지 않고 때리거나 욕하는 식의 대응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부모로부터 같은 체벌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책감과 무력감을 갖게 된다.

말을 듣지 않아 곤란할 때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해본다.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떠든다면 그냥 '조용히 해'하고 말하지 말고 '여기에 앉아서 그림책 읽자' 혹은 '소리를 작게 해서 귀에 속삭여줘'하고 구체적으로 말해준다. 왜 떠들면 안 되냐고 물으면 다른 사람들이 놀라서 식사를 못한다거나, 기분이 나빠진다고 이유도 말해준다. 한두 번 말해서 잘 고쳐지지 않으므로 계속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이나 식당처럼 기다려야 할 때 아이가 계속 떠들면 밖으로 나가서 기다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아이의 발달 단계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말을 모르는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될 것을 전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관심이 있는 장소에 가고 싶고 호기심이 이는 것을 만지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럴 때는 아이를 꾸짖을 것이 아니라 위험한 물건과 장소를 미리 정리하거나 막아두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또 성장할수록 아이의 자아도 성장하고 행동범위가 넓어져 꾸짖을 일이 많아진다. 하지만 정말 야단쳐야만 할 일인지를 다시 검토해본다. 혼날 일이 너무 많으면 아이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알 수 없게 된다. 꾸짖기 전에는 왜 그렇게 했는지 아이의 기분을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창 재미있게 놀고 있을 때 이제 돌아가야 해 하고 잡아끌게 되면 바로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아이는 거의 없다. 어른의 사정으로 생각하기보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보자. '버스를 놓치게 되니까 시계 바늘이 00가 되면 돌아가자'하고 이유를 전달함과 함께 마음을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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